최원태는 서울고등학교 출신으로 넥센 히어로즈에 2015드래프트에서 1차지명을 받았습니다.
KBO의 프로야구팀 중에서 가장 돈 없는 구단으로 유명한 넥센히어로즈에서 최원태에게 무려 3억 5천만원이라는 거액을 계약금으로 준 것만 봐도 이 선수에 대한 기대치를 엿볼 수 있습니다.
최원태 선수의 고등학교 때 최고 구속이 처음에는 142km정도였기 때문에 그렇게 주목 받을 급은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최원태 선수가 고2때 가을에 열린 봉황대기 대회에서 146km를 찍으면서 스카우트들에게 잠재력을 보여주기 시작한 것으로 보입니다.
고등학교 시절의 최원태의 최고구속은 147km로 알려져 있습니다.
신인드래프트가 있기 전에 최원태 선수는 메이저리그에서도 탐내는 초고교급 선수라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이미 스카우트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는 선수였습니다.
서울고의 에이스투수이자, 4번 타자로서 야잘잘(야구는 잘하는 사람이 잘한다.)인 유망주였죠.
청주고의 주권, 용마고의 김민우와 함께 고교야구 빅3투수로 이름을 날렸습니다.
그리고 2014년 황금사자기 예선과 본선에서 8경기에 등판해서 3승 무패, 평균자책점 2.65로 서울고등학교의 41년 만의 황금사자기 우승을 안겼습니다.
그리고 같은 해 전국 41개 팀이 출전한 대통령배에서도 우승하면서 시즌 2관왕을 달성했습니다.
서울고는 결승전에서 창단 첫 우승을 노리던 경기 구리 인창고를 20대 3으로 물리쳤는데 이 경기에서 최원태는 서울고의 5번 타자 겸 1루수로 출전해서 5타수 4안타 1홈런 5타점, 9회에는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서 1이닝을 책임졌습니다.
과연 야잘잘입니다. 야구선수들 중에서 가장 운동신경이 뛰어난 선수가 투수가 된다는 소리가 있습니다.
추신수선수와 이대호선수가 그런 소리에 적합한 예라고 할 수 있는데요.
위 두 선수는 고등학생 때는 투수였으며, 팀의 에이스였는데 프로선수로 와서 타자로 전향한 경우입니다.
그리고 그 결과는 아시다시피 한국야구계가 낳은 해외에서도 타격으로 통한 타자입니다.
최원태 선수는 타격도 뛰어나지만, 투수로서 선수 커리어를 쌓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은 SK와이번스의 단장으로 자리를 옮긴 염경엽 전 넥센 히어로즈 감독은 최원태를 지명하고 선발투수감이라고 못 박았습니다.
프로야구선수로서 1년 차였던 작년 2016시즌에는 17경기에 등판해서 2승 3패, 평균자책점 7.23을 기록했습니다.
최원태가 투구에 눈을 뜬 계기는 2017년 첫 등판이었던 4월 4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입니다.
이날 경기를 계기로 강속구를 앞세워 힘으로 던지는 유형의 투수였던 최원태가 완급조절을 하는 안정감 있는 투수로 변신 했습니다.
당시 최원태는 1회에만 이대호와 최준석에게 홈런 2개를 내주며 4실점 했습니다.
2회에도 1점을 내줬지만, 넥센 벤치는 최원태를 교체하지 않고 그대로 지켜봤습니다.
"힘으로는 안 되겠다"고 깨달음을 얻은 것인지 최원태는 직구 대신 투심을 던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자신을 쉽게 공략하고 있던 롯데 타자들에게서 손쉽게 아웃카운트를 잡을 수 있었습니다.
비록 그날 최원태는 6이닝 5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지만, 프로선수로서의 성공할 수 있는 무기를 얻었습니다.
그리고 4월 4일 롯데전 이후로 최원태의 승승장구가 시작됐는데요.
5월 16일 경기까지 시즌 8경기에 전경기 선발로 등판해서 4승 4패, 방어율 3.21을 기록 중입니다.
최원태의 가장 값진 스탯은 바로 이닝 소화능력인데요.
올 시즌 최원태는 자신이 등판한 전경기에서 6이닝 이상을 소화하고 있습니다.
8경기에서 무려 56이닝을 책임지면서 평균 7이닝을 던지고 있습니다.
선발투수의 이닝소화능력은 긴 시즌을 운영해야 하는 감독입장에서는 가장 좋아할 만한 능력인데요.
최원태선수가 데뷔 2년 만에 팀의 에이스급 선수로 성장하면서 넥센히어로즈의 화수분야구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최원태의 급성장 덕분에 넥센히어로즈는 최원태, 신재영, 한현희, 조상우로 이어지는 '토종 선발 4인'을 구축했다는 평가입니다.
넥센히어로즈는 2017시즌 사실상 용병이 없는 상태로 운영되고 있는데요.
팀의 1선발투수로 기대하면서 110만달러라는 넥센답지 않게 거액을 주고 영입한 션 오설리반이 평균자책점 15.75만 기록한 채 방출되었고, 꾸준한 성적을 내주던 밴헤켄마저 6경기에서 2승3패 방어율 4.59의 저조한 성적을 기록하고 현재는 어깨통증으로 엔트리에서 빠져있습니다.
타자 용병인 대니 돈은 10경기에서 0.107의 타율을 기록한 뒤 2군에 내려가 있습니다.
KBO의 다른 팀 같으면 이렇게 모든 용병이 망테크를 타면 국내 선수만으로는 리그에서 경쟁이 안 되기 때문에 그 시즌을 포기해야 할 정도로 하락세를 타곤 합니다.
그런데 현재 넥센은 5할이 넘는 승률로 4위에 자리하고 있으며, 토종 선발진만으로도 다른 팀 선발투수들에 전혀 밀리지 않고 있습니다.
마치 2015년의 두산베어스를 보는 것 같은데요.
쓸만한 대체용병 투수 한 명만 구해오거나 밴헤켄만 부활해도 우승컨텐더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넥센 히어로즈에서는 매년 팀의 미래를 책임질 투수들을 지명하고 키워내고 있습니다.
2012년에는 한현희, 2013년에는 조상우, 2014년에는 하영민 선수를 지명해서 팀의 주축 투수로 키워냈습니다.
하영민 선수는 지난해 팔꿈치통증으로 재활을 거쳐서 얼마 전에 다시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는데요.
이미 작년에 마운드에서 3점대 초반 방어율을 기록하면서 가능성을 증명한 바가 있습니다.
현재 최원태 선수가 150만달러 이상을 받는 타팀의 용병투수들보다 잘해주고 있기 때문에 넥센히어로즈의 올시즌 성적이 기대됩니다.
아직 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KBO에 류현진, 김광현 선수 이후로 끊겼던 국가대표 에이스 투수로 성장할 수 있을 지도 야구팬들이 지켜볼 만한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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