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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홍욱 관세청장 "실망시키지 않겠다"

실망시키지 않겠다

최순실(61) 씨가 관세청장 인사에도 개입한 정황을 검찰이 확인했습니다.

천홍욱(57) 관세청장이 취임 직후 최순실과 만나 “최선을 다하겠다. 실망시키지 않겠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최씨는 "민간인이 관세청장이 되기 쉽지 않으니 열심히 하라"고 격려했습니다.

천홍욱 관세청장은 2016년 5월 23일 내정됐는데, 관세청이 청와대에 추천한 3배수 후보에 존재하지 않았던 인물이라서 의혹이 있었습니다.

고영태(41)의 관세청 매관매직 의혹을 수사하던 중 4월 14일 천홍욱 관세청장의 참고인 신분 조사에서 이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천홍욱은 관세청장에 임명되기 전 최씨의 최측근인 고영태와 비밀면접을 통해 검증 받은 사실도 드러나 충격을 줬습니다.

천 청장은 행정고시 27회 출신으로 서울세관장, 심사정책국장, 관세청 차장을 마지막으로 2015년 3월 퇴직했었습니다.

검찰은 2월 20일 최순실 재판에서 공개된 고영태 녹음파일 중

"중요한 것 또 하나, 오더가 있는데, 관세청장이랑 세관장, 아니 세관장이란다, 국세청장. 국세청장을 하나 임명하라는데…"를 토대로 수사해왔습니다.

다만, 검찰은 최순실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요청으로

김상률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 김종덕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유재경 전 미얀마 대사 등 여러 공직자를 천거했듯이

금품을 따로 챙기지 않고 천홍욱 관세청장을 추천한 행위 자체는 처벌 대상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