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왕카스테라의 주원료는 식용유?

대왕카스테라가 밤새 네이버 실검순위 1위를 찍으며 현재도 5위권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대왕카스테라에서 이벤트라도 하는걸까요?
아니면 대대적인 홍보를 위해서 검색어 조작중인 걸까요?

대왕카스테라를 좋아하고 즐겨드시는 분들께 매우 슬프고 짜증나는 소식을 전하게 됐습니다.

먹거리 x파일에서 대왕카스테라를 심층취재했는데요. 아름다운 소식을 전하며 양심체인점으로 선정됐다면 참으로 좋을 뻔 했으나, 온통 식용유와 화학첨가물을 들이부어서 만든다는 방송입니다.
좋은 식품을 만들어 팔았다면 먹거리x파일에 나올 가능성은 높지 않지요.

이 맛있는 비주얼로 날 꼬셔놓고,
"말해봐요. 그 때 나한테 왜그랬어요?"

대만에서는 대왕카스테라가 3,4천원 한다고 하죠. 우리나라에서는 6~9천원 한다고 합니다.

가격이 비싸면 재료라도 좋은걸 쓰던가...ㅠㅠ

어제 먹거리 X파일 방송내용 요약 들어갑니다.

먹거리 x파일제작진은 A대왕카스테라 브랜드를 찾았는데요. 해당 매장 직원은 “원래 기름은 안 넣고 버터를 넣는다.”고 말해놓고 반죽할 때마다 식용유를 700ml나 넣었습니다.

다른 매장에서는 공장에서 가공된 액상 달걀을 사용했습니다. 액상달걀을 만들 때는 카놀라유 650g, 우유 750g, 밀가루1kg, 노른자 1kg이 들어갑니다.
이정도 양의 식용유라면 우유나 달걀 등 주재료가 들어가는 만큼 넣는거지요.

또 다른 D매장을 찾았습니다. 해당 매장은 국내 대왕 카스테라 브랜드 중 가장 큰 규모의 매장입니다. 매장을 들어가니 식용유가 보였지만 이 곳은 실제 달걀을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특이하게도 소량의 우유를 사용했고 기름 역시 소량이지만 들어갔습니다.

해당 업체는 “모든 빵에 기름이 들어간다."며 대왕카스테라믹스인 유화제와 팽창제, 믹스가루를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탁자 아래에 있는 반죽을 잘 섞게 만드는 유화제를 넣었습니다.
이미 믹스가루에도 유화제가 들어가 있는데요. 또 유화제가 들어가는겁니다.

하지만 해당 매장은 손님에게 “밀가루와 달걀만 들어가고 화학첨가제가 들어가지 않는다며 화학첨가물을 넣지 않고 밀가루, 달걀, 베이킹 파우더만 들어간다고 뻔뻔하게 거짓말을 했습니다.

D대왕카스테라 본사 직원은 거짓말이라고 하며 ”화학첨가제를 넣지 않으면 반죽이 안 된다. 섞이지 않는다.“고 대답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제작진의 영상들을 보며 화학첨가물을 보며 “싼 분유를 넣는다. 우유 대신에 풍미를 느끼게 한다”고 말했는데요. 

하지만 이들이 놀란 건 식용유를 넣는 모습이었다고 하죠.
한 제빵사는 “케익을 만들면서 한 번도 기름을 넣어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 이유에 대해 전문가들은 “밀가루 양에 비해서 20~25%면 원가 절감면에서도 작용한다. 버터대신에”라고 말했다 “아무래도 부드럽고 촉촉하게 며칠을 먹어야 하니까 부드러움 때문에 넣는 것 같다”며 많은 양의 기름을 넣는 이유를 밝혔습니다.

제작진이 판매하고 있는 7종의 대왕카스테라에 기름종이를 대보니 대왕 카스테라 대부분의 제품에서 기름이 나왔습니다. 또, 대부분의 대왕 카스테라에서 높은 수준의 지방이 검출됐습니다. 일반 카스테라보다 적게는 5배, 많게는 8배의 차이를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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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보셨습니까? 위의 글은 대왕카스테라를 취재한 먹거리X파일의 방송내용입니다.
사람이 못 먹을 것을 넣었다. 아주 나쁜 기업이니까 망해야 한다는 수준은 아니지만, 건강을 위해서는 안 먹어야 하는 식품인 것 같습니다.
대왕카스테라를 먹는다는 것은 식용유와 유화제를 씹어먹는 느낌일 것 같아요.
무슨 빵 만드는데 식용유를 그리 들이붓는지...
특히 여성분들은 기름 많이 싫어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방송내용 보고 속았다는 기분도 들었을 것 같습니다.

여기 인천에도 우후죽순 생겨나서 부평에도 제가 본 것만 4개일 정도로 전성기를 맞이하는 체인점인데 이런 비밀이 숨어있었네요.

원가절감을 위해서인지는 몰라도 카스테라 빵을 만드는데 버터가 아닌 식용유를 쓴다고 합니다.
그냥 식용유를 콜라마시듯이 캬...

최고급 재료만을 엄선해서 고집하는 것까지는 기대하지도 않지만 최소한 재료는 동네빵집 카스테라만큼의 퀄리티가 있어야 체인점 만들 가치가 있는 것 아닐까요?

다시 정리하지만 사람이 못 먹을 재료를 쓴 것은 아닙니다. 최고급 재료로 만들었다고 한 적도 없으니 속인 건 아니겠지요.
하지만 이정도 이슈가 됐는데 일년 정도 지나면 몇 개의 체인점이 생존해 있을지 그것이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