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 go를 즐기고 계신 트레이너 여러분!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봄비가 오고 있습니다.
그동안 중국발 미세먼지 때문에 공기청정기가 없는 집들은 환기도 마음대로 못하고 아주 불편을 겪었는데요.
이번에 오는 비는 내일까지 온다고 하니 오랜만에 창문을 열어놓고 맑은 공기를 마실 수 있게 됐습니다.
포켓몬 go의 트레이너분들 중 오직 발로만 걸어다니며 플레이하는 분들께는 오늘은 포켓몬고를 쉬는 날이 될 수도 있겠네요.
이빗속에서까지 열정을 불태우실 열정유저는 몇 없겠죠?
그래도 내일 비가 그치고 나면 맑은 공기를 마시며 산책을 즐길 수 있을 것입니다.
하루 이틀 만에 중국의 대기오염물질 공격이 없기를 바랄 뿐이죠. ㄷㄷ
저는 오래전부터 영구정지를 각오하고 프로그램을 깔고 집에서 즐기고 있습니다.
마침 포켓몬 go의 유저도 많이 줄어간다는 기사를 보고나니 고생 안하고 짧은 시간동안 대부분의 컨텐츠와 희귀포켓몬을 포획할 수 있었으니 이제와서 영구밴을 당한다고 해도 이익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요즘에는 서울로 근거지를 이동해서 포켓몬go를 즐기고 있습니다.
서울에 대학이 많은데 그 대학들이 지방유저가 보기에는 다 포켓몬고의 성지입니다.
무슨 포켓스톱들이 그렇게 많이도 깔렸는지...
간간히 희귀포켓몬들도 대학캠퍼스의 필드에 등장하고 서울에 짱박혀서 플레이할 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제가 비록 운영사에서 금지하는 프로그램으로 게임을 즐기고는 있지만, 너무 치트로 즐기고는 싶지 않아서 이렇게 대학캠퍼스 위주로 짱박혀서 슬슬 걸어다니면서 플레이하고 있습니다.
프로그램을 사용하면 그 어떤 강도 바다도 걸어서 건너고 치타보다 빠르게 달릴 수 있죠.
KTX조차도 속도에선 저의 상대가 되지 못합니다. ㅋ
그런데 그렇게 하면 노잼이죠.
어차피 필드에서 유저들을 마주칠 일도 없고, 유저들과 대화하면서 즐기는 게임도 아니니까요.
그냥 밖에서 걷긴 시간도 그렇고 무엇보다 귀찮아서 어플을 사용하는 거니까 텔레포트기능은 사용을 극도로 자제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제 포케라이브에 엄청난 등급의 망나뇽이 등장했습니다.
거리는 대략5km 떨어진 곳...
이런게 나왔을 때는 원칙이고 소신이고 없습니다.
전 탐욕에 눈이 먼 치트유저일 뿐이죠.
걷는 속도로만 이용하니 게임내 질서를 어지럽히는 사악한 유저가 아니다.
라는 자기암시(?)를 걸며 선량한 유저인 척 하던 마음을 버리고 본색을 드러내면서까지 왔는데요.
극저렙의 망나뇽이 떠버렸습니다. ㅠ
진짜 핵짜증나는 순간입니다.
이망나뇽이 아무리 좋은 스킬이 떠도 별의 모래수급이 귀찮아서라도 키울 생각이 안 들 것 같네요.
이녀석의 IV값이 그지같았으면 이상황은 사탕 획득찬스 띵호이! 할텐데요.
안타깝게도 개체값이 정말 죽여줍니다...
Iv go나 기타 포켓몬 go의 개체값을 계산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는 분들은 한 번 계산해보시면 저의 아쉬움을 이해하실 겁니다.
어차피 키울 생각은 안 했겠지만, 망나뇽의 스킬이 딱히 좋진 않네요.
강철날개와 파괴광선이라...
파인열매를 먹이고 포획해서 미뇽의 사탕을 20개 획득한 것으로 위안을 삼아야겠습니다.
제가 보유한 망나뇽 중에서 강철날개에 파괴광선스킬을 가진 녀석은 없으니 한 번 키워보는 것도?
아...별의 모래를 모을 생각을 해보니 역시 정말 최악입니다.
예전에 한창 밴웨이브의 광풍이 불었을 때 영구정지를 당한 유저들이 대부분 별의모래수급용 어플을 돌리던 유저라고 하죠.
자동사냥프로그램이 있는 줄은 생각도 못해서 써보지도 못했습니다.
지나고 나서 생각해보면 다행이네요. ㅋㅋ
저야 그런 프로그램을 안 쓰고 하루에 30분에서 1시간 정도 사냥하고 끄는 유저라서 별의모래를 쟁여둔게 없습니다.
당장 키우기엔 답도 없지만, 박사님한테 보낼 클라스는 아니니 할 수 없이 관상용으로 창고에 짱박아 두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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