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의학이 발전하고 생활수준이 높아지면서 인간의 평균수명은 증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대인류에게도 극복하기 어려운 것이 있으니 바로 암입니다.
암을 예방하는 많은 방법들이 있지만 암을 유발하는 뚜렷한 원인으로 제시되는 것은 없죠?
흔히 흡연을 암을 유발하는 원인으로 지목하지만 유럽에서 가장 골초 국가인 그리스보다 가장 흡연을 안하는 핀란드의 폐암발병률이 높았다고 합니다.
또 한국의 전통음식 중 항암음식으로 알려진 된장...맑은 된장국은 항암작용을 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된장의 아플라톡신 성분 때문에 한국인의 간암발병률이 높다는 주장도 제기되었다고 합니다.
현대인의 스트레스가 암을 유발한다, 가족내력도 있다, 공장매연이라든지 수많은 화학물질 등의 산업화가 진행되면서 발생한 여러 오염물질 때문이다 등의 암의 발병원인을 다양한 곳에서 찾고 있습니다.
현재 100%확실한 암예방법은 없습니다.
조기에 암의 발생을 포착해서 치료하는게 최선입니다.
하지만 암검진의 경우 역시, 의사의 진단능력이 절대적으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유명한 의사에게 진단받지 않는 이상 운도 따라야 합니다.
일부러 탄음식을 골라 씹어 먹으며 줄담배를 밀폐된 공간에서 피는 등의 흔히 알려진 암유발방법이라도 하지 말아야겠습니다.;;
췌장암은 비교적 드물게 발생하는 암으로 알려져 왔으나, 최근 들어 다른 암과 마찬가지로 생활방식이 서구화되면서 췌장암 환자 또한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 췌장암의 아이폰으로 유명한 애플의 전CEO 스티브 잡스를 사망으로 이끌면서 대중에게 널리 알려졌는데요.
루치아노 파바로티, 사랑과 영혼의 주연 패트릭 스웨이지도 췌장암으로 사망했다고 합니다.
현재 발병 현황을 보면 인구 10만명당 남성은 9.8명, 여성은 8명입니다.
현재 췌장암은 암 발생 순위 8위, 사망률 5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다른 암과 마찬가지로 연령이 높을수록 발생 빈도가 높아지는데, 60~70대 환자에서 주로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자라고도 부르는 췌장은 길이 15cm의 가늘고 긴 모양을 가진 장기로 췌액이라 불리는 소화액을 분비해 십이지장으로 보내주는 역할을 하는데요.
복강의 후복벽에 자리잡고 있는 췌장은 겉에서 만져지지도 않고 여러 장기들에 둘러싸여 몸 안쪽에 깊숙하게 위치해 있는데, 머리 부분은 십이지장과 연결돼 있고 췌장의 꼬리는 비장에 닿아 있습니다.
무엇보다 췌장암은 초기증상이 거의 없어서 조기발견이 매우 어렵다고 합니다.
췌장암은 대부분 암이 진행된 후에 발견되는데 수술절제가 가능한 경우는 20%정도고 수술후에도 미세전이에 의해서 다시 발병하여 괴롭히는 무서운 병입니다.
항암제 및 방사선 치료에 대한 반응도 낮다고 하는데요.
췌장암은 진단과 동시에 죽음을 생각해야 할 정도로 대부분의 환자가 진단 1년 이내에 사망한다고 합니다.
암환자의 5년 생존률이 70%에 이르는 지금도 췌장암의 5년생존률은 10.1%수준이라고 하네요.
그래서 의사들은 췌장암의 예방이 최선이라는 식으로 얘기하지만 정작 그 예방법은 원론적입니다.
운동을 꾸준히 해라. 고기보다는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많이 먹어라. 금주하고 금연해라 이정도입니다.
췌장암의 대표적인 증상을 알아보면 복통과 황달, 체중감소를 들 수 있습니다.
암세포가 커지면서 간에서 만든 담즙이 내려오는 길을 막으면 담즙이 체내에 쌓여서 눈과 피부색이 노래지고 소변이 붉게 변하는 황달증상이 나타난다고 하네요.
최근 6개월간 특별히 다이어트를 하지 않았음에도 체중이 5%가량 감소하는 것도 췌장암의 징후가 될 수 있다고 합니다.
오늘 췌장암으로 사망한 김영애 씨의 소식이 전해져서 오랫동안 이분의 연기를 지켜본 시청자로서 깜짝 놀랐는데요.
수많은 관객을 동원한 영화 변호인에서의 열연하셨었습니다.
어쩐지 많이 수척해보이시더니 췌장암을 앓고 계셨었나봅니다.
죽음의 위협을 목전에 두고 최근까지도 월계수 양복점신사들, 닥터스, 마녀보감, 킬미힐미 등의 많은 작품에 출연해서 연기혼을 불사르셨는데요.
과거 소비자 고발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한 폭로로 김영애 씨의 황토팩 사업에 치명타를 입힌 이영돈 씨와의 법적투쟁과 그로 인해 우울증을 앓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안타까움을 더했습니다.
이제 세상일은 잊고 평안히 영면하시길 빕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