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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계 소식

씨스타 해체소식과 멤버들의 편지

걸그룹 씨스타가 해체한다는 소식입니다.

씨스타는 6월 초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이 만료되는 동시에 팀을 해체하기로 했습니다. 씨스타에 해체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볼 만한 별 다른 불화설은 드러나지 않았습니다.

씨스타는 2010년 6월 3일 '푸시 푸시'(Push Push)로 데뷔했지만 바로 1위에 오르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신나고 듣기 좋은 노래로 팬들에게 씨스타라는 이름을 알리는 데는 성공했습니다.

데뷔 곡의 발랄한 모습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의 후속곡'Ma Boy'가 큰 히트를 치면서 지금까지 정상급 여자아이돌그룹의 자리를 지켜왔습니다.

씨스타는 그 이후로 '소 쿨'(So Cool)과 '러빙 유'(Loving U), '기브 잇 투 미'(Give it to me),  '셰이크 잇'(Shake It), 'TOUCH MY BODY', 'I LIKE THAT'으로  등 시원한 여름 곡을 잇달아 히트 시키면서 청량감 느껴지는 음악으로 대중들의 귀를 즐겁게 해줬습니다. 어느덧 7년이라는 시간이 지나 소속사와의 계약기간이 끝나자 해체 발표를 해서 아쉽게 됐습니다.

씨스타는 최근 마카오로 뮤직비디오 촬영을 떠나 SNS 라이브를 통해 끈끈한 팀워크를 보여줬기 때문에 오늘 씨스타의 갑작스러운 해체 발표에 팬들은 당황스러운 상황입니다.

이로써 씨스타는 오는 5월 31일 발매하는 블랙아이드필승이 작곡한 싱글을 마지막으로 팀 활동을 마무리하기로 했습니다.

*블랙아이드 필승은 씨스타의 히트곡 'TOUCH MY BODY', 'I LIKE THAT'을 함께 작업했었다고 합니다.

블랙아이드필승(Black Eyed Pilseung)은 최규성, 라도로 구성되어 있는 프로듀싱팀으로 2014년에 결성하여 씨스타, 에일리, 트와이스 등 수많은 걸그룹 프로듀싱에 참여했으며, 지난 2016년 MAMA에서 베스트 프로듀서상을 수상했다고 하네요.

씨스타 멤버들은 5월 23일 씨스타의 공식 팬카페에 손으로 작성한 편지를 남기며 씨스타의 해체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리더 효린은 "씨스타 멤버들은 제2의 인생을 위해 각자의 길을 가게 됐다. 누군가를 위해 노래하고, 누군가를 위해 무대에 오르고, 누군가에게 사랑 받고, 누군가에게 사랑을 준다는 게 얼마나 큰 행복이고 축복인지 알게 해주신 Star1 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싶다"고 전했습니다. 또 "서로의 꿈을 응원하면서 각자의 자리에서 열심히 노력하고 성장해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남겼습니다. 

보라는 "매년 팬분들께 행복하자고 말했었는데 저희와 함께한 7년이 다들 즐겁고 행복했으려나 모르겠다"며 팬들을 향한 미안함을 드러냈습니다. 이어 "이 글을 쓰는 순간에도 많은 추억들이 스쳐간다. 이제 저희 멤버들은 서로를 위해 각자의 길을 응원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여러분들을 못 보는게 아니니까 앞으로 윤보라로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소유도 "돌아보면 팬들이랑 함께했던 시간들이 많이 부족했던 거 같아서 아쉽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하다.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어떤 무대에 서게 되더라도 항상 멤버들과 팬들에 대한 이 마음 잊지 않겠다. 사랑하고 미안하고 고맙다"고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다솜도 "씨스타라는 이름으로 데뷔한 지 7년이 됐다. 이렇게 긴 시간 동안 저희 곁에서 늘 응원해주시고 사랑해주신 여러분들께 먼저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여러분들과의 교감으로 조금 고될 수 있었던 7년의 여정을 행복하게 마무리 할 수 있었던 거 같다. 멤버들 모두 성장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어준 거 같다"며 팬들을 향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씨스타가 지난 7년간 멤버 간의 큰 불화 없이 활동을 이어갈 수 있었던 이유로 씨스타 관계자는 효린 덕분이라고 인터뷰를 남긴 적이 있습니다.

"여러 명의 멤버들이 한정된 공간에서 함께 생활하다 보면 가끔 의견이 엇갈릴 때도 있다"며 "그럴 때마다 리더인 효린이가 일종의 악역을 자처하며 궂은 일도 마다하지 않는다",

"어떤 문제가 생겼을 때 효린이가 리더로서 멤버들에게 잔소리를 하거나 의견을 조율하는 역할을 맡는다"며 "멤버들도 효린을 잘 따르며 서로가 다르다는 사실을 쿨하게 인정하고 이해하려고 노력한다"고 효린의 리더십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앞으로 효린과 소유는 솔로 가수로 활동할 것으로 보이며 예능에서 활약한 보라와 SBS TV '언니는 살아있다'에 출연 중인 다솜은 연기자로 전향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