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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몬 go, 스포츠

길에서 만난 망나뇽

나만 빼고 다있어 정말 나만 없고 다 있는 망나뇽이다.

위치추적이 답일까? 추적해봤자 근처에 없으면 Gps조작 프로그램 사용자 말고는 답도 없다.

클린하고 정직한 게이머라서 조작따윈 할 수 없는 유저에게는 정말 운명처럼 만나길 기대할 수 밖에 없다.

어느 체육관을 가도 당당하게 솟아올라 있는 망나뇽을 볼 때마다

확 나도 조작 프로그램 쓰고 위치추적해서 지존이 되볼까?

그런 마음을 먹어봤자인게 다 무슨 의미가 있는가.

모두가 핵을 쓰면 그게임의 결말은 서비스종료로 정해져 있다. 

관리가 안되는 게임에 유저는 절대로 남아서 충성하지 않기 때문이다. 

​포켓몬 go 운영자는 과연 영구정지 카드를 꺼낼 것인가?

​​​

보통 망나뇽이나 잠만보 같은 희귀포켓몬은 포켓스톱이 없는 곳에서 나타나는 걸로 알려져 있지만 이렇게 포켓스톱에서 딱하고 뜨기도 한다.

주변에서 사람들이 슬슬 모여든다.

​시간이 지나면 희귀몬스터는 그자리에서 사라져 버리기 때문에 부랴부랴 뛰어와야 잡을 수 있다.


너무 좋아서 인증샷 한 번 찍어준다.

안녕 망나뇽아 넌 하늘에 떠있구나 그 얍실한 날개로...

날개를 학대하는거 아니니?


그래 야생망나뇽이 튀어나왔구나! 알고 있어 알고 있다고!
진부한 멘트조차 반가운 망나뇽이다.
​최강의 포켓몬이라는 칭호에 걸맞지 않게 손가락도 두 개고, 발톱은 세 개 밖에 없다.

저 몸뚱이가 조잡한 날개로 엄청난 높이로 떠 오르는 충격적인 장면을 보고 있다.
망나뇽 잡는법은 매우 단순한데 라즈열매를 먹이고 하이퍼볼을 던져서 잡으면 된다.
빨간볼과 슈퍼볼로는 안잡힙니다. 괜히 첫 큐에 튀어나와서 도망가는거 보면 화만나니깐요.
노란 하이퍼볼을 많이 많이 미리 쟁여둡시다.

이녀석은 Cp가 1000도 안되는 약한 녀석이라서 쉽게 잡았지만 1500이상은 라즈열매를 먹이고 노란 하이퍼볼로도 매우 잘 튀어나옵니다.

도망가고 나서 후회해봤자 본인 손해죠...

트레이너분들 오늘도 ㅎㅇ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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